# 1. 부모 양육태도의 요소
부모의 양육태도의 요소에는 앞의 포스팅에서 설명한 지지표현, 합리적 설명, 간섭, 성취압력, 처벌과 이번 포스팅에서 설명할 감독, 과잉기대, 비일관성이 있다.
부모 양육태도 요소: 지지표현, 합리적 설명, 간섭, 성취압력, 처벌 (참고)
'감독'은 부모가 자녀의 일상 스케줄을 파악하고 있는 정도를 의미하는데, 이는 자녀의 목적적인 행동과 관련이 있다. 부모의 감독 수준이 적절할 경우, 자녀는 스스로 자신의 목표와 목적을 알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따라서 자녀의 자율성과 연관이 있으며, 적절한 부모의 감독은 자녀로 하여금 행동규범을 잘 습득하고 지적 호기심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녀에 대한 감독의 정도가 지나친 경우, 자녀는 오히려 부모의 감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거짓말을 양산시킬 수 있으며, 자발성과 탐구력, 사고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즉, 스스로 무엇인가 해결하려 하거나 연구하고 생각하려는 것에 대해 회피하고 무력한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 지나치게 감독을 하지 않는 경우, 너무 허용적이거나 방임적인 태도라 할 수 있는데, 지나치게 자녀에게 자유를 줌으로써 자녀가 오히려 지나치게 긴장감이 낮아짐으로써 사회적응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쉽게 포기하거나 지루해하는 모습을 나타낼 수 있음.
부모들이 '간섭'과 '감독'을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간섭'은 생활 습관과 관련된 것이며, '감독'은 생활 스케줄과 관련된 것이다. 예를 들어 자녀가 양치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양치하는 시간을 정하게 하고, 양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간섭'에 해당하는 것이며, 자녀가 양치하는 시간을 잘 지켰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감독'에 해당한다.
'과잉기대'는 부모가 자녀에게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지만 암묵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암묵적인 기대란, 부모의 기대 수준에 자녀가 따라오지 못한다고 느끼지만 이를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지는 않는 것을 말한다. 다만 눈빛이나 제스처 등 비언어적인 표현을 통해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부모는 자녀에 대해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거나, 어떤 일에 대해 어떤 성과를 내기를 바라는 등의 기대 수준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기대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녀에게 표현하고 '넌 반드시 성공해야만 해'라고 한다면, 이는 상당한 강압적인 성취압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과잉 기대'는 은연중에 가지고 있는 자녀에 대한 기대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암묵적인 기대감이 지나친 경우에는 자녀가 부담감을 느끼게 되고 오히려 위축될 수 있다. '과잉기대' 수준이 높은 부모의 경우, 자녀에게 직접적으로 잘해야 한다고 표현하지는 않지만, 마음속으로는 항상 내 자녀가 다른 집 자녀보다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심리상태가 자녀들에게 비언어적인 표현을 통해 자녀에게 전달되게 되는 것이다. 부모는 그러한 자신의 태도를 잘 인식하지 못하다 보니 자녀가 이를 눈치채고 알아채고 있다는 것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대로 너무 과잉기대를 하지 않는 낮은 '과잉기대'수준을 가지고 있는 부모의 경우, 지나치게 자녀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양육태도 때문에 자녀는 지나치게 긴장이 이완되고 오히려 성취욕구가 낮은 상태를 형성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욕구가 낮아지고 무기력한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
'비일관성'은 부모가 자녀의 행동에 대해 꾸지람을 하거나 개입하는 기준이 일관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일관적인 양육태도는 모든 양육태도 요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어떤 요소이든 그 기준이 명확하고 일관되게 적용되어야 자녀가 혼란감 없이 안정감을 형성할 수 있지만, 일관성이 없는 양육태도는 자녀로 하여금 사고 및 정서의 혼란감을 형성하게 되면서 행동에서의 부적절감이 높아지게 되며, 사회적 관계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부모가 어떤 원칙을 세웠다면, 어떤 환경에서라도 그 원칙을 적용하여 동일한 반응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1시간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했을 때, 부모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1시간보다 적기도 하고, 1시간보다 많아지기도 한다면, 자녀는 부모의 말이 꼭 지켜야 할 말로 인식하지 않게 되며, 신뢰감을 잃게 된다. 그러면 자녀는 부모의 말은 따라야 하는데 원칙이 없다 보니 혼란감을 느끼게 되고 해도 되는지,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한 혼란 속에서 정서적인 불안을 느끼게 된다.
또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육규칙이 상반됨으로 인한 것도 비일관성에 들어간다. 예를 들어 엄마는 저녁에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 아빠는 상관없다며 먹게 한다면, 자녀는 누구의 말을 듣고 자신의 원칙으로 삼아야 하는지에 대한 혼란감을 겪게 되는 것이다. 만약 아빠의 말을 따르면 엄마에 대한 죄책감을 형성하게 되며, 엄마의 말을 따르면 아빠에 대한 죄책감을 형성하게 되어 양가감정을 형성하고 불안정한 정서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합의하여 명확한 원칙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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