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동기 발달
아동기는 초등학교 입학시기인 7세부터 12세까지를 말한다. 이 시기는 Freud의 발달단계에서는 잠복기(latency period)에 해당하며, Ericson의 발달단계에서는 근면성 대 열등감 단계로 이야기한다. 잠복기에는 리비도(성 에너지)가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를 거쳐 잠복에 들어가는 시기로 자신의 내적 에너지를 지적인 호기심과 운동, 그리고 친구들과의 우정으로 전환하게 된다. 학습과 사회적 관계에 집중을 하게 되면서 아동은 근면성을 기르게 되는데, 학습과정에서 좋은 성과를 획득하게 되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경험함으로써 근면성을 기르게 된다. 하지만 학습에서의 지연 및 관계에서의 무력감을 경험하게 될 경우, 아동은 열등감을 형성하게 된다.
#2. 아동기의 신체 및 운동발달
아동기는 신체발달이 활발히 촉진되면서 다양한 운동을 가능케 한다. 아동기의 신체적 건강성은 다른 발달에도 영향을 주는데, 신체적으로 건강한 아동일수록 학습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고, 사회적 역량을 잘 기를 수 있는 반면에, 신체적으로 허약할 경우, 아동은 피로감을 쉽게 경험하고 예민한 성격을 형성하게 되면서 성적이 부진해지거나 친구관계에 갈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
아동기의 신체는 머리의 크기나 뇌의 무게가 성인의 95% 정도의 발달을 이루게 되며, 근육조직도 현저한 발달을 나타낸다. 이러한 신체적 발달은 운동기능을 발달시키며, 이 시기의 운동기능은 유아기에 비해 속도, 정확성, 안정성, 호응성, 역량 등이 더욱 발달하게 된다. 아동기의 운동발달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아동이 자신의 운동역량을 다른 아동들의 기술과 비교하여 자기 능력평가를 하게 되므로 자아와 자존심 형성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운동기능의 발달은 비만을 예방하며, 정서적 발달을 도모한다. 따라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은 자녀의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부모님들이 아동기의 자녀에게 다양한 스포츠를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지지해 준다.
#3. 아동기 인지발달
인지란 알고 싶은 것에 대한 활동, 즉 어떤 지식이 획득되고 저장, 인출되어 문제해결에 사용되는 정신과정을 말한다. 아동기 동안 인지능력에 중요한 발달이 일어나는데, 인지에서의 변화는 아동발달의 여러 측면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 Piaget는 아동기를 구체적 조작단계로 설명하고 있는데, 아동기에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물에 대해 정신적 활동을 통한 사고를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시기의 논리적 사고는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것에 국한되며, 추상적 대상에 대한 정신적 조작능력은 청년기인 형식적 조작기에 가야 가능해진다. 구체적 조작기의 특징적인 발달은 탈 중심화, 가역적 사고, 보존개념의 획득 및 위계적 분류능력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탈중심화란 두 가지 이상의 측면을 동시에 고려하여 사고한느 것으로 자신의 관점은 물론 타인의 관점에서도 조망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유아기의 자기 중심성에서 벗어나 아동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가역적 사고는 둥근 점토가 길고 납작하게 만들었다가도 다시 뭉치면 둥글게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으로, 어떤 물체를 변환하여 다른 모양으로 만들었다 해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보존개념은 겉모양은 변해도 그 내용에 변화가 없으면 모양이 변하기 전이나 같은 상태라는 것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유아기에는 이 보존개념이 획득되지 않아 형제자매 간에 간식을 배분할 때 동일한 모양의 접시나 그릇에 동일한 양을 담아주어야 하였지만, 아동기에는 그릇의 모양이나 크기가 달라도 양은 같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구체적 조작기의 또 다른 중요한 사고 발달은 분류능력인데, 아동은 사물을 어떤 기준이 되는 개념에 따라서 유목 및 하위유목으로 나누고 분류할 수 있으며, 그들 간의 상호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아동의 구체적 조작사고의 특징에 따라 보호자나 교사는 이를 고려하여 지도를 해야 한다.
1) 개인경험에 기초한 사고
아동은 머릿속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발달하게 되는데, 더 이상 만지거나 움직이지 않고도 물체를 상징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아동은 숫자를 계산할 때 처음에는 도구를 사용하거나 손가락을 사용하며 계산을 하지만 점차적으로 머릿속으로 게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 조작 단계의 아동은 여전히 사고의 대상이 되는 실제적인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아동들의 학습을 이미 알고 있는 것이나 본 것, 이미 경험한 것을 기초로 한다.
2) 향상된 학습능력
아동기의 사고는 융통성에 발달이 이루어지는데, 9세 이상의 고학년은 기억력이 증대되고 주의집중의 수준이 높아지며 가설을 일반화하여 관련이 없는 정보를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진다(Faw & Melkin, 1989). 이러한 발달은 아동의 근면성과 연합되너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것을 배우고 싶어 하게 된다.
3) 탐색하려는 욕구
아동은 대체로 사물을 발견하고 창조하고 무엇인가를 하면서 흥분하기도 한다. 세상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여러 방면에서 탐색하고 싶어 한다. 아동은 여러 자원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에 대한 퍼즐을 맞추어 나가고자 한다.
4) 다른 아동의 관점 수용능력
타인조망이 가능하게 되면서 아동은 객관적이 되어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견해를 가진 채 타인의 견해에 귀를 기울일 수 있으며, 이를 조율하거나 자기주장을 펼쳐 설득하기도 하며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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