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질의 유형 특징
앞선 포스팅에서 기질에 대해 설명할 때 자극 추구와 위험회피, 사회적 민감성, 인내력과 관련하여 설명하였다. 이번에는 이를 좀 더 세분화하여 각 영역 간의 관계가 우리 아이의 기질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기질 이야기: 타고난 나(1) (tistory.com)
1) 자극추구↑, 위험회피↑
자극에 대한 추구정도가 높고 위험회피에 대한 지수 역시 높은 사람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위험한 일에 대한 관심과 충동성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위험한 일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인해 섣불리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내적갈등을 강하게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이러한 유형의 기질을 가진 사람은 내적갈등을 많이 경험하고 이로 인한 불안이 높다. 불쾌한 감정과 신경증적인 예민함을 가지고 있으며, 자극으로 인해 쉽게 동요되기도 하면서 우유부단한 면을 나타낸다. 모험을 하고 싶은 욕구와 안전에 대한 욕구가 상충되면서 내면에 혼란감이 형성되기 때문에 신경질적인 모습을 나타내거나 예민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2) 자극추구↑, 위험회피↓
자극에 대한 추구정도가 높으면서 위험회피의 지수가 낮은 사람은 호기심과 자극에 대한 욕구가 높으면서 안전에 대해 둔감하다 보니 위험한 일을 상당히 추구하며 골격적이고 경쟁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아주 극단의 활동- 예를 들면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 페러글라이딩 등-을 좋아하고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자극에 쉽게 반응하게 되다 보니 참을성이 다소 부족하며, 많이 많고 상당히 외향적인 모습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유형의 자녀를 양육할 때 많은 부모들이 크고 작은 사고를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많으며, 혹시 내 아이가 ADHD가 아닌가 의심하게 될 수도 있다. 호기심이 생기면 앞뒤 가리지 않고 바로 실행에 옮기기 때문에 영, 유아기에는 실패경험도 많이 하게 된다.
3) 자극추구↓, 위험회피↑
자극에 대한 추구 정도가 낮고, 위험에 대한 회피지수가 높은 사람은 상당히 안전지향적인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자극에 대해 그다지 호기심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위험한 것에 대해서도 회피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보니 평온한 것을 추구한다. 다소 수동적인 면이 있으며, 자기주장도 잘하지 않는다. 활동이 적고 조용하며 내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참을성도 많다. 이 유형의 사람은 차분하고 외부활동을 즐기지 않으며 조용히 책을 읽거나 집안에 가만히 있는 것을 선호하다 보니 다소 부모가 볼 때 답답하게 여기는 모습도 보게 된다. 가끔 부모님들 중에 자신의 아이가 어디 놀러 가는 거나 외출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상담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아이가 우울함으로 인해 그럴 수도 있지만 기질적으로 그러한 외부활동을 즐겨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4) 자극추구↓, 위험회피↓
자극에 대한 추구 정도가 낮고 위험에 대한 회피지수도 낮은 사람의 경우에는 그다지 호기심이 많지 않고 충동적이지 않다 보니 안정적이면서도 어떤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적극적인 면을 나타낸다. 그래서 이러한 유형의 사람은 유쾌하고 명랑한 모습을 보이며, 어떤 일에 대해 쉽게 동요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 자랑스럽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며, 자신감이 넘친다. 굉장히 규범적이고 신중하지만 충분히 도전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면을 가지고 있어 리더십이 있다.
5) 사회적 민감성↑, 자극추구↑
사회적인 민감성이 높으면서 자극에 대한 추구 정도가 높은 사람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면서 이를 즐기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정열적이면서도 자기 탐닉적인 면을 보인다. 가끔 스스로에 대한 자아도취적인 공상에 빠지기도 한다. 가끔 자신의 아이가 유치원에서 인기인이 되기를 지나치게 원하거나 주인공이 되려고 지나치게 몰입하는 것 때문에 고민을 상담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체로 이러한 유형의 기질을 가진 아동일 수 있다. 이러한 유형의 아이는 사람들에게 관심받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 이를 위해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편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아차리고 이를 잘 활용하고자 하는 면이 있다.
6) 사회적 민감성↑, 자극추구↓
사회적인 민감성이 높으면서, 자극에 대한 추구 정도가 낮은 사람은 안정적이고 규범적인 면과 사람에 대한 관심과 공감능력을 가지고 있다 보니 사람들에게 안정적이면서도 힘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그래서 이러한 유형의 사람은 다소 권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온화하면서도 직접적인 편이다. 양심적이고 소박하며 진솔한 사람이고, 규범적이다 보니 전통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7) 사회적 민감성↓, 자극추구↑
사회적인 민감성은 낮으면서 자극에 대한 추구 정도가 높은 사람은 자유주의적인 모습을 보인다. 호기심이 많고 충동적이면서 열정적인 면이 있으나 이러한 자신의 모습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나 타인이 이에 대해 어떻게 여기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래서 다소 자기중심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냉정하고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사람들에게 상당히 비관습적인 모습을 비추기도 하는데 이러한 면에 어떤 경우에는 상당히 매력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8) 사회적 민감성↓, 자극추구↓
사회적 민감성이 낮으면서 자극에 대한 추구 정도도 낮은 사람의 경우 자신을 잘 드러내려 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인 사생활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다소 수동적이거나 별로 열정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현실적이고 상상이 풍부하지 않은 편이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은 타인에 대한 관심도 별로 없고 호기심이나 열정도 별로 없기 때문에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며 사람들과의 교류가 적은 편이다.
9) 사회적 민감성↑, 위험회피↑
사회적 민감성이 높고 위험에 대한 회피 수준 역시 높은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를 지향하고 공감적이면서 안정적인 환경을 추구하는 면이 있다 보니 다소 의존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모습이 때로는 공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으로 비칠 수 있으며, 복종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이 때로는 상대방을 은밀히 조정하여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10) 사회적 민감성↑, 위험회피↓
사회적인 민감성이 높고 위험에 대한 회피 수준이 낮은 사람은 상당히 관계지향적이면서도 그 관계를 맺을 때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때로는 영웅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며 사람들을 잘 설득하고 일을 할 때 밀어붙이는 면이 강하게 나타나나. 또한 위험에 대한 인지 수준이 낮으면서도 사람을 좋아하다 보니 사람들의 말에 잘 속는 경우가 있어 흔히 귀가 얇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11) 사회적 민감성↓, 위험회피↑
사회적인 민감성은 낮으면서 위험에 대한 회피 수준은 높은 사람은 공감력이나 관계지향 정도가 다소 떨어지면서 안정지향적이다 보니 때로 고립되거나 냉소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집단에서 소극적이고 조용히 있는 편이다 보니 영향력이 다소 적으며, 직접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우회적인 방법을 선호하는 편이다.
12) 사회적 민감성↓, 위험회피↓
사회적인 민감성이 낮고 위험에 대한 회피 수준이 낮은 사람은 상대방에 대한 공감력은 떨어지면서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면이 있다 보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대방을 잘 고려하지 못하고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는 편이라 반항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무관심하며 냉정하고 주변 관계에 대해 쉽게 동요되지 않는 편이다. 집단에서 다른 친구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다소 불편하게 여길 수 있어 갈등을 경험하기 쉽다.
'우리아이 왜 그럴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아이 ADHD인가요? (0) | 2023.06.13 |
---|---|
기질 이야기: 기질과 성격 (1) | 2023.06.12 |
기질 이야기: 타고난 나(1) (0) | 2023.06.10 |
아동기의 발달심리: 도덕성 발달 (0) | 2023.06.08 |
아동기의 발달심리: 정서발달 (0) | 2023.06.07 |